안녕하세요.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포괄2차 종합병원 인천사랑병원입니다.
올 여름은 역대급 더위가 예상된다는 발표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 속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의식 저하는 단순한 더위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체온이 40도를 넘으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지는 응급질환이므로
골든타임 내 응급의료 대응이 환자의 생명을 좌우합니다.

■ 한여름 폭염, 단순한 더위로 넘기면 안되는 이유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 우리 몸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끊임없이 땀을 흘리고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하지만 이 조절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낮 뙤약볕 아래에서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메스꺼움이 밀려오며,
땀이 머무고 의식이 흐려진다면 이는 단순한 '더위 먹음'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여름 온열질환자는 수천 명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 사례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 운동 선수는 짧은 시간의 노출에도
치명적인 상태로 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사병은 발견과 동시에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므로 증상과 대처법,
예방수칙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오늘은 열사병의 원인부터 단계별 치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까지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 중증 온열질환, 열사병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격렬한 신체 활동으로 인해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져 발생하는 중증 온열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심부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의식 저하, 경련, 혼수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을 동반합니다.
단순한 더위 먹음으로 가볍게 여기다 적절한 응급조치 시기를 놓치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응급질환입니다.
열사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고전적 열사병: 주로 노약자, 만성질환자, 영유아에게 폭염 환경에서 발생합니다.
땀이 거의 나지 않는 무한증 상태가 특징적입니다.
- 운동성 열사병: 야외 운동, 군사 훈련, 건설 현장, 농작업 중인
성인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다량의 발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온이 40도를 넘기는 순간부터 뇌, 신장, 간, 심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되기 시작하므로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을 방문해야합니다.

■ 폭염 속 체온 조절을 무너뜨리는 열사병 원인
열사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온다습한 환경 노출: 기온 33도 이상, 습도 70% 이상 환경에서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 장시간 야외활동 : 직사광선 아래 오래 노출되거나 격렬한 운동을 지속하면
체온 조절 한계를 넘게 됩니다.
- 수분 및 전해질 부족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땀 분비가 저하되어
체내 열 방출이 어려워집니다.
- 고령 및 만성질환 : 노인, 심혈관질환자, 당뇨병 환자, 신장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더 취약합니다.
- 특정 약물 복용 :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베타차단제 등은
발한과 체온 조절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음주 및 카페인 과다 섭취 : 탈수를 가속화하여 열사병 위험을 높입니다.
- 밀폐된 공간 노출 : 환기되지 않는 차량, 비닐하우스, 작업장 등은
짧은 시간에도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단계별 열사병 치료법
1단계 응급처치
시원한 장소로 이동, 의복 제거, 미온수 분무[환경 차단 및 초기 냉각]
2단계 체온강하
얼음팩 적용(목,겨드랑이,서혜부), 냉각 담요 사용 - 심부체온 38.5도 이하로 강하
3단계 수액치료
생리식염수 정맥 주입, 전해질 균형 조정 - 탈수 교정 및 순환 유지
4단계 약물 치료
경련 시 항견련제, 필요 시 진정제 투여 - 신경학적 증상 조절
5단계 집중 모니터링
심전도, 신장 · 간기능, 혈액응고 검사 - 다발성 장기 손상 조기 발견
6단계 합병증 관리
횡문근융해증, 급성신부전 등 합병증 치료 - 후유증 최소화

■ 한여름 건강을 지키는 열사병 예방법
충분한 수분 섭취 -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시고,
하루 1.5~2리터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 - 밝은 색상의 헐렁한 면 소재 옷을 착용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씁니다.
냉방기기 적절히 사용 - 실내 온도는 26~28도를 유지하고,
외부와의 온도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합니다.
염분 및 전해질 보충 - 땀을 많이 흘렸다면 이온음료나 소금을
적절히 섭취해 전해질 균형을 맞춥니다.
고령자 · 만성질환자 보호 - 가족 중 노약자가 있다면 자주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 특보 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킵니다.
차량 내 방치 금지 -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잠시라도 차량 안에 두지 않습니다.
응급 연락망 확보 - 야외 작업 시 동료와 함께 활동하고,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휴식 및 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