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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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경계선보다 높다면 상담을 위해 진료실을 방문합니다. 

    부모님이 심근경색증인 가족력이 있어 걱정이 될 때 

    흔히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눕니다.

     

     

    A : 부모님이 심근경색증이라 저도 위험한 거죠?

    B : 부모님 몇 살에 심근경색증이 발생했나요?

    A : 연세가 한 70세 정도이셨습니다.

    B : 가족력이 있으신 건 맞지만, 본인이 더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번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각종 심뇌혈관질환이 

    잘 생길 수 있는 '주요 심뇌혈관계 위험인자'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심뇌혈관계 위험인자, 위험인자가 뭔가요?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흡연 등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적절하고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은 주요 심뇌혈관계 합병증입니다. 

    이런 합병증은 증상이 없더라도 심뇌혈관계 위험인자가 많고 

    오래될수록(10년 이상)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심뇌혈관계 위험인자'는 무엇일까요?

     

    심뇌혈관 위험인자는 크게 성별, 나이, 가족력 등 

    교정 불가능 위험인자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흡연 등 

    적절한 치료나 관리가 가능한 교정 가능 위험인자로 분류합니다. 

    위험인자 중에서 10년 후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 생길 확률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인자를 '주요 심뇌혈관계 위험인자'라고 합니다.

     


     

    다른 위험인자인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도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10년 후 나의 심뇌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위험인자 개수에는 주요 위험인자 여부를 따지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중년에서 '주요 심뇌혈관계 위험인자'가 1개도 없는 경우라면 

    10년 후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은 5% 미만이지만, 

    3개 이상인 경우에는 15~20% 이상으로 3~4배 위험이 높아집니다.

     

    주요 심뇌혈관계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적절하고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합니다. 

    "나"는, "우리 가족"은 심뇌혈관계 주요 위험인자가 몇 개가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교정 불가능한 위험인자

     

    - 연령 : 만 45세 이상, 여자 만 55세 이상 *만 65세 이상인 경우 위험인자 2개로 계산

    - 조기 관상동맥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부모, 자식, 형제 중 

    남자 만 55세 미만, 여자 만 65세 미만의 나이에 발병이 있는 경우

     

    ■ 교장 가능한 위험인자

     

    - 흡연 : 현재 흡연자 혹은 과거 흡연자 중 금연 5년 이내 

    * 금연한지 10년 이상인 경우 비흡연으로 간주


    - 비만 :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 또는 

    복부비만 : 복부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 당뇨병 : 공복혈당 126 mg/dL 이상,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혈당 200 mg/dL 이상


    - 당뇨병전단계 : 공복혈당장애

    (공복혈당 100mg/dL 이상, 126 mg/dL 미만) 또는 내당능 장애


    - 고혈압 : 혈압 140/90 mmHg 이상 또는 항고혈압제 복용 중


    - 이상지질혈증 : 총 콜레스테롤 220 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50 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40 mg/dL 미만, 

    중성지방 200 mg/dL 이상 인 경우 중 한가지라도 해당할 때

    * HDL 콜레스테롤 60 mg/dL 이상인 경우, 위험인자 1개 제거

     

    ▶ 1개도 없는 경우 - 5% 미만 최저위험군 

    ▶ 1~2개인 경우 - 5~15% 중간위험군 

    ▶ 3개 이상인 경우 - 15%이상 고위험군

     


     

    ​■ ​고혈압이랑 심근경색이랑 뭐가 다른가요?

     

    고혈압이랑 심근경색이랑 뭐가 다른가요? 

    심뇌혈관계에는 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증, 뇌졸중(중풍) 등 

    여러 가지 질환이 있습니다. 모두 같은 진단명이지만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그리고 협심증/심근경색증/뇌졸중은 

    의미가 다릅니다.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은 앞서 심뇌혈관계 위험인자라고 

    분류했듯이 혈압이나 지질 수치가 높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일종의 심뇌혈관계 합병증인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무 증상이 없어도 고혈압이 오래되면 각종 심각한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생겨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 말하기도 합니다.

     

    일차예방은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등 위험인자가 있을 때 

    운동, 식이요법, 약제 사용 등의 관리를 하면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반면, 이차예방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여 합병증과 후유증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같은 

    약을 사용하는 치료입니다.

     

    치료의 효과는 이차예방이 훨씬 큽니다. 

    일반적으로 이미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생긴 이후에 이차예방을 잘 하면, 

    1년 동안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보다 20~30%정도 

    재발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생긴 이후 첫 1년이 재발위험이 가장 높은데, 

    만약 첫 해 정도의 예방효과가 10년동안 계속 유지된다면 해마다 3명, 

    총 30명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므로 10년간 30%정도 

    재발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차예방은 치료의 효과가 훨씬 커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입니다. 

    일차예방의 경우 아예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막아줄 수 있지만 치료의 효과가 이차예방보다는 낮아 

    치료가 도움이 되는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입니다. 

     

    혈압의 경우 140/90* 이상,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총 콜레스테롤이

    220 mg/dL 이상이거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160mg/dL 

    이상인 경우에 약제의 사용과 생활습관 개선을 같이하여 치료를 합니다. 

     

    최소 10년 이상 꾸준히 하는 치료이므로 일차예방에 사용하는 

    항고혈압제제나 이상지질혈증 약제는 대부분 안전성이 뛰어납니다.

     



    ​■ ​젊은 나이는 심뇌혈관질환이 왜 안생기죠?

     

    연령의 증가는 교정이 불가능한 위험인자입니다. 

    30대 이상 성인부터 심뇌혈관계질환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이 생긴지 10여년이 지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각종 심뇌혈관계 합병증도 증가합니다. 

     

    또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및 협심증/심근경색증/뇌졸중 등의 

    모든 심뇌혈관계질환은 남녀 모두 40대 이상부터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30대에서 심뇌혈관계 질환의 유병률이 10% 정도이지만, 

    40대에선 약 20%, 50대에선 약 40%, 그리고 

    60대 이상에서는 50% 이상에서 

    각종 심뇌혈관계 질환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이 가능한 위험인자인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20~30대 젊은 나이부터 적절한 수준으로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을 한다면 금연하고, 비만이나 운동부족인 경우 체중조절이나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40~50대의 젊은 나이에 

    관상동맥질환을 앓은 것처럼 교정이 불가능한 

    주요 심뇌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깊은 관심을 들여 본인의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 출처_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등 록 일 :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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