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 여름철 반갑지 않은 단골손님, 설사병

    장에 내려온 독소들을 빨리 내보내는 방어기전

    전문의 진단 없이 성급한 지사제 투여 자제해야

     

    날이 점점 더워지면 설사 환자가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밤새 설사했어요, 배가 찢어질 듯 아파요, 열나고 온몸이 다 아파요, 토할 것 같아요, 밤새 토했어요" 등

    대부분 기진맥진한 상태로 진료실에 들어옵니다.

    설사는 누구나 몇 번씩은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아주 묽은 변을 자주 그리고 한꺼번에 많이 보게 될 때 설사라 하며 보통 하루 3~4회 이상입니다. 
    급성 설사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50억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200만 명의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지금도 1세 이하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에는 급성 설사


    급성 설사의 90% 이상은 장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원인으로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의 원충류가 원인입니다. 
    그 외에 항생제, 하제, 제산제 등의 각종 약물, 허혈성 대장염, 게실염 등도 급성 설사를 유발합니다. 
    급성 설사를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살모넬라균, 대장균, 장염비브리오균, 캄필로박터균, 세균성 이질균 등이 원인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위생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여행을 하게 되면 종종 설사를 경험하는데(여행자 설사)
    위에서 열거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들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늦가을부터 봄까지는 감염성 설사


    주로 늦가을부터 봄까지 감염성 설사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이며 겨울에는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급성 설사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손을 잘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 섭취하여 일어나지만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등의 경우에는 덥고 습한 여름보다 춥고 건조한 겨울에 더 오래 살아남는 데다 

    추우면 실내 활동이 많아 사람 간 접촉이 잦아 잘 전염됩니다.

     


     

     

    설사는 우리 몸의 독소를 내보내는 방어 기전


    설사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방어 기전입니다. 

    자극성이 심하거나 독극물을 먹으면 토하는 것처럼 설사도 장에 내려온 나쁜 것들을 빨리 내보내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의사의 진단 없이 성급하게 설사를 막는 지사제를 약국에서 함부로 사 먹게 되면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독소 등의 나쁜 것들이 배출되지 않아 병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급성 설사는 1~2일 사이에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내거나 치료를 한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은 반드시 주의

    설사로 인해 탈수가 생기면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설사를 멎게 한다고 무작정 굶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탈수 증상을 막는다고 이온음료나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를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은데 

    이는 체내 삼투압을 높여 오히려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도 쉽게 탈수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데 끓인 물 1리터에 설탕 찻숟가락 2개, 소금 찻숟가락 1개의 비율로 섞어 마시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토하는 증상만 없어지면 평소대로 식사하는 것이 좋은데 너무 맵거나 기름지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며 

    차가운 음식, 당분이 많은 음료, 탄산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증상


    심한 탈수가 동반되거나 하루 6~7회 이상의 설사, 심한 복통, 고열, 혈변, 2일 이상 설사가 지속될 때 
    50세 이상 성인에서 심한 복통을 동반한 설사를 할 때, 70세 이상의 노인, 항암제 치료, 장기 이식을 받은 경우처럼 
    면역이 억제된 경우에는 급성 설사 시 무조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글_소화기내과 이창희 부원장

등 록 일 :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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